백거이(白居易, 772–846)

백거이(白居易, 772–846)


중국 당(唐) 시대를 대표하는 대문호이자 정치가로, 시문(詩文)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이백·두보와 더불어 가장 널리 사랑받는 시인이며, 백거이의 시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일본에서도 오랫동안 교과서와 생활 속에서 읽혀 왔다.

1. 기본 정보

자(字): 낙천(樂天)
호(號): 향산거사(香山居士)
출생: 772년, 하남(河南) 태원
사망: 846년
시대: 당(唐)
직업: 문학가, 정치가

백거이는 현실에 기반한 평이한 시풍, 즉 백락천체(白樂天體)로 유명하다.

2. 생애 개요

어린 시절
가세는 넉넉지 않았으나, 공부에 뛰어나 젊은 나이부터 시와 문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관료 생활
과거에 급제해 관직에 올랐으며, 특히 감찰어사(監察御史)로 활동하며 사회 부조리를 개혁하려고 했다.
그러나 직언으로 인해 모함을 받아 장안에서 쫓겨나 항주, 소주 등지에 좌천되기도 한다.

후기
정직하고 현실을 직시했던 성향 덕분에 지방에서도 백성을 돕는 치적을 남겼다.
말년에는 낙양 근처의 향산사에서 은거하며 시를 지으며 지냈다.

3. 문학적 특징

① 평이하고 담백한 문체
백거이는 쉽게 읽히는 시, 즉 “백락천체”로 유명하다.
백성·서민도 이해할 수 있는 시어(詩語)를 사용했고, 자연·사랑·비판·삶의 고단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② 사회·정치 비판
그의 대표작 비파행(琵琶行), 신악부(新樂府)는 비판적 성격이 강하며, 서민의 삶과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③ 서정적·서사적 태도
장한가(長恨歌)처럼 이야기 구조를 가진 서사시에도 뛰어나 감성과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4. 대표작

장한가(長恨歌)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과 비극을 담은 장편 서사시.

비파행(琵琶行)
강에 떠난 시인의 마음과 비파 여인의 슬픔을 대비하며 서정성을 극대화한 작품.

고원초송별(賦得古原草送別)
유명한 구절 “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들불에 타도 봄바람에 다시 난다).

5. 명구(名句)

“人間四月芳菲盡 山寺桃花始盛開”
→ 인간 세상 사월은 꽃이 다 지지만, 산사에는 복숭아꽃이 이제야 핀다.

“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
→ 들불에 타도 봄바람에 다시 난다.

6. 평가와 영향

당대뿐 아니라 후대 문학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시는 생활·정서·철학을 모두 포괄하면서도 난해하지 않아 널리 애송되었다.

한국 문학에서도 영향을 주어 많은 구절이 한국 시가·가사·한문학 작품에 사용되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