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 작야성신작야풍(無題 : 昨夜星辰昨夜風)




昨夜星辰昨夜風(작야성신작야풍)
어젯밤 별 어젯밤 바람

畫樓西畔桂堂東(화루서반계당동)
화루의 서쪽 호화 대청당 동편

身無彩鳳雙飛翼(신무채봉쌍비익)
몸에 화사한 봉황 날개 한 쌍 없지만

心有靈犀一點通(심유령서일점통)
마음엔 영감이 있어 코뿔소처럼 하나로 통했다

隔座送鉤春酒暖(격좌송구춘주난)
좌석 너머로 송구놀이하며 봄술 나누고

分曹射覆蠟燈紅(분조사복납등홍)
편을 나눠 사복놀이 하는데 촛불은 붉구나

嗟余聽鼓應官去(차여청고응관거)
아! 나는 새벽 알리는 북소리에 관으로 가야 하니

走馬蘭臺類轉蓬(주마란대류단봉)
말을 달려 난대로 향하니 봄날 쑥대꽃 같구나



1. 칠언율시
2. 해석이 불분명
이상은 특유의 상징적·은유적 이미지(彩鳳, 靈犀 등)와 감정의 압축이 돋보임.
시는 구체적 장면(연회, 촛불, 술)과 은유적 정서(영심의 통함)를 병치해 다층적 해석을 허용하고 있다.
(사랑·사회적 신분·정치 현실의 교차)
미관말직인 본인의 처지를 한탄하는 듯하나 웅대한 포부도 써내려가고 있음

畫樓 화루 : 그림 누각
送鉤 송구놀이 : 소매에 물건을 누가 숨겼나 맞춤
覆蠟 사복놀이 : 그릇 아래 물건을 숨겨 어디 들었나 맞춤
官去 관으로 가다 : 입조(入朝) / 아침 출근
蘭臺 란(난)대 : 비서성 秘書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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