墙角數枝梅(장각수지매)
담 모퉁이에 매화 몇 가지
凌寒獨自開(능한독자개)
추위에도 홀로 피었다
遥知不是雪(요지부시설)
멀리서도 눈이 아님을 알겠다
爲有暗香来(위유암향래)
그윽하게 풍기는 향기가 전해지니까
왕안석(王安石)의 오언절구 매화(梅花)는 송대 매화시 가운데 가장 널리 애송되는 작품 중 하나.
한겨울에도 외롭게 피어나는 매화를 통해 꿋꿋한 절조, 고고한 품격, 남과 다른 길을 가는 지조를 표현.흰 눈 속에 섞여 보이지 않아도, 향기만으로 존재를 드러내는 매화처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인물상을 노래한 시.
정치적으로 강한 개혁을 주도했던 왕안석의 성정과도 닮아 있어 그의 시 중에서도 특히 상징성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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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古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