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유주대가(登幽州台歌 : 유주대에 올라)
前不見古人(전불견고인)
앞으로는 옛 사람이 보이지 않고
后不見來者(후불견래자)
뒤로는 올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念天地之悠悠(염천지지유유)
천지의 아득함을 생각하니
獨愴然而涕下(독창연이제하)
홀로 슬퍼져 눈물이 떨어진다
진자앙이 북방 변경을 시찰하던 중, 고조선·연(燕)·북방 정벌의 유적이 있는 유주대(幽州臺) 즉 “연대(燕台)”에 올라 역사와 현실을 되돌아보며 느낀 비극적 고독을 담은 작품.
핵심 정서역사적 고독 + 시대적 비판의식 앞에도 뒤에도 자신과 같은志(뜻)를 가진 사람을 볼 수 없다→ 자신의 이상이 시대와 맞지 않음을 절감. 천지의 시간은 영원하지만 자신은 너무도 미약한 존재→ 역사·우주 앞에서 인간 존재의 덧없음. 홀로 눈물을 흘린다→ 정치적 불우함, 이상 실현 실패에 대한 절망.
초당 시풍의 화려함 → 성당의 강건한 시풍으로 넘어가는 전환점당나라 초기는 궁중 중심의 궁체시(宮體詩)가 유행했음.하지만 진자앙은 이를 거부하고 강한 기개와 역사 의식을 담은 고풍시(古風詩)를 부활시키려 했음.〈등유주대가〉는 바로 그 흐름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며, 후에 왕지환·왕창령·고적·왕유·맹호연, 나아가 두보 등 성당시대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줌.
4구로 완성된 ‘절창(絶唱)’단 4구로 우주적 고독과 역사적 성찰을 완전히 표현한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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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古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