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동대(別董大 二首)



별동대 (別童大 : 동대인과 헤어지며) ​



其一

千里黃雲白日曛(천리황운백일훈)
천리에 황운이 뒤덮여 낮인데도 어둡고

北風吹雁雪紛紛
(북풍취안설분분)
북풍이 기러기를 날려보내고 눈발만 날린다

莫愁前路無知己
(막수전로무지기)
가는 길에 친구 없다고 걱정말라

天下誰人不識君
(천하수인불식군)

이 세상에 그 누가 자네를 모르겠나?

其二

六翮飘飖私自怜(육익표요사자련)
육의(여섯 깃: 새를 비유)처럼 떠돌아다니니 스스로도 딱할 뿐, 

一离京洛十馀年(
일리경락십여년)
경락(京洛: 수도)을 떠난 지 이미 십여 년. 

丈夫贫贱应未足(
장부빈천응미족)
장부가 빈천함을 근심할 것은 아니지만,

今日相逢无酒钱
(금일상봉무주전)
오늘 그대를 만나고도 술값조차 없다니 부끄럽구나.




​동대인 : 인물에 대해 상세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많은 주석가들이 당현종 때 칠현금 연주의 고수로 이름을 날린 동정란(董庭蘭. ? ~ ? )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적과 교유가 깊었다고 한다.


其一은 널리 암송되는 명작으로, 험난한 길에서도 재능 있는 벗을 격려하는 호방한 정서를 담고 있다.

其二는 자신의 떠돌이 삶과 빈궁함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벗과의 재회를 민망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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